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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중 상간남과 사실혼 관계(?)'..불륜남 돈 받아 쓴 황보승희 전 의원 항소심도 징역형
'황보승희, 1심에 이어 2심도 "사실혼 관계였다" 황당 주장',
'法, 황보승희 항소 기각하고 원심형인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유지' 
윤재식 기자 2025.06.13 [12:22] 본문듣기

[사회=윤재식 기자] 지난 21대 총선 당시 내연관계에 있던 불륜남에게 돈과 신용카드를 받아 쓴 황보승희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 자유통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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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생활 중 유부남과 2019년부터 불륜 관계를 이어오던 황보승희 전 의원이 전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황보승희 전 의원 페이스북

 

부산지법 형사항소1(재판장 김종수 부장)13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황보 전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그대로 유지했다.

 

함께 기소된 내연남 정 모 씨도 항소를 기각당하고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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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승희 전 의원이 불륜남에게 제공받은 신용카드로 자신의 전 남편에게 사 준 골프용품 구매내역의 영수증     ©황보승희 전 남편 조 씨 제공

 

황보 전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03월 정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아 경선과 기탁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전신) 의원으로 당선 된 후인 20204~20217월 정 씨 자녀의 명의로 임차한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 보증금이나 월세 없이 거주하는 등 국회의원 신분으로 32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기간 황보 전 의원은 정 씨 회사 직원 명의 신용카드를 정 씨에게 건네받아 98차례 걸쳐 6천여만 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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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승희 전 의원에게 상간남이 제공했다는 서울에 있는 아파트     ©전 남편 조 모 씨 제공

 

전 남편 조 모 씨는 황보 전 의원이 당시 해당 신용카드를 이용해 기자들을 접대하며 김영란법 위반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 조 씨는 황보 전 의원의 해당 비리 사실을 당시 소속된 국민의힘 측에도 알리고 조처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묵살하고 오히려 황보 전 의원을 통해 관련 사실에 대한 침묵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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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승희 전 의원의 전 남편 조 모씨가 서울의 소리에 직접 제공한 황보승희 불륜 도표     ©황보승희 전 남편 조 씨 제공

 

재판과정에서 황보 전 의원은 불륜관계였던 정 씨와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에게 수년 간 생활비를 받아왔다는 사실은 인정했다다만 예비 후보자 시절 받았던 것만 떼어 정치자금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2019년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범행 당시 양쪽 배우자가 있는 상태였던 점을 고려해 사실혼 관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황보 전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한 점 공무원의 직무 수행에 대한 공공의 의심을 가지게 한 점 반성보다 내연남과의 관계를 왜곡해 무죄를 주장한 점 등을 지적하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1심 판결 후 황보 의원 측은 정 씨와 사실혼 관계였으며 공동생활에 사용한 돈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순수한 생활비만으로 보기 어렵고 국회의원 선거 비용으로 지출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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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승희 전 의원(좌)/ 건설업자 정 모 씨(우)     ©시사타파

 

한편 2019년부터 남편 몰래 불륜행각을 벌여오던 황보 전 의원과 불륜남은 불륜이 발각 된 후에도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했던 전 남편 조 씨에게 자신들의 불륜 이유를 떠넘기는 황당한 행태를 보였던 정황도 조 씨가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한 통화녹취록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해당 통화녹취록 일부를 보면 아이들을 생각해 관계개선 노력을 하려는 조 씨가 황보 전 의원에게 불륜에 대한 용서를 빌기 바라며 하는 말에 황보 전 의원은 코웃음을 치며 “(마누라 불륜한 게) 자랑이라고 그걸 폭로하나? 으유.. 해라.. 내 뭐 한 번 쪽팔리면 그만이고, 국회의원 안하면 그만인데, 새끼들한테 상처를 주지마라. 알았나?”라고 적반하장식 발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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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승희 전 남편 조 씨가 지난 2020년 12월22일 황보승희 의원과 통화한 내역을 서울의 소리에 단독 공개했다.     ©황보승희 전 남편 조 씨 제공

 

불륜남 정 씨의 경우도 조 씨가 자신의 아내와의 불륜관계 자초지정을 물어보려 전화를 하자 ㅆㅂ놈아 전화하지 마라! 내가 니 친구냐? 만한 새끼가 내가 웬만하면 얘기 안하려고 해도..지 마누라도 하나 관리 못하는 새끼가라며 내 한 번 물어보자. 니 마누라 바람핀게 자랑이냐?”고 욕설과 막말을 한다.

 

전 남편 조 씨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안하면 그만"이라고 했던 황보 전 의원은 불륜 문제가 불거지던 지난 202361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 22대 총선 전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고 극우 성향 정당인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1번을 공천 받고 출마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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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랑 25/06/14 [16:40]
국민의 힘 · 자유통일당은 목적이나 활동은 속임수를 써서 정당인체 하지만 본질상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하고 있어 해체해야 할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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