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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령의 타깃은 처음부터 선관위..국지전에 2차계엄 고조
김용현 “부정선거 확인하려 선관위에 계엄군 투입..尹 지시"
계엄사령관 임명되기 50분 전 양구군청 진입한 군인들..왜?
정현숙 2024.12.06 [09:47] 본문듣기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과 내란 음모의 배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결코 허술한 것이 아닌 치밀하게 계획된 '뒤집기 한판'으로 국가 전복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계엄이 선포됐을 때 계엄군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와 딴지방송국 세 군데를 갔다. 접경지인 양구군청에도 군인들이 진입했다.

 

6일 '동아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국회보다 더 빨리 국회보다 더 많은 300여 명의 병력이 선관위에 배치된 걸로 드러났다. 비상계엄을 대통령에게 제안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와 증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관위 진입을 지시한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 수사기관도 아닌 계엄군을 통해 정부 여당이 참패한 지난 총선이 조작됐으므로 강제 수사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은 계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여론공작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정한 선거 관리와 정당과 정치자금 관련 사무를 담당하는 선관위는 국회와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계엄법 대상이 아니라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의원, 전광훈 목사 등을 중심으로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합세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4월 10일 총선 등에 대해 부정선거로 밀어붙이면서 고소와 고발로 지금까지 수사를 요구해 오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계엄군이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이 중앙선관위란다"라며 "이것이 부정선거를 밝히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황교안 전 총리 5일 SNS

특히 계엄군이 여론조사를 총괄하는 여론조사심의위까지 점거한 건 선거 출마 후보자부터 대통령까지 지지율 조사 등 여론조사 전반에 의심을 품고 수사하려는 의도였던 걸로 보인다. 정규방송보다는 극우 유튜브에 심취한 걸로 알려진 윤 대통령 자신이 명태균씨의 가짜 여론조사로 대선후보의 고지에 오르면서 선관위와 함께 메이저사도 아닌 '여론조사꽃'을 운영하는 김어준씨 뉴스공장에 계엄군을 보낸 의문도 풀린다. 윤 대통령이 황 전 총리 등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믿는다는 것이고 '김어준 여론조사'도 조작이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나온 행태라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대통령이 부정선거쟁이들의 수괴가 돼 환호받아 보려다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그것으로 탄핵당하면 깔끔하게 부정선거쟁이들이 보수진영 절단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계엄사령관이 임명되기 50분 전부터 군인들이 양구군청을 진압한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 장악에 앞서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이 접경지대의 군청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5일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0시10분경 육군 21사단은 양구군청에 전화를 걸어 "CCTV관제센터와 군경합동상황실을 점거하겠다"라며 출동했다. 군인들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자 새벽 1시48분쯤 철수했다.

 

박광주 설악금강서화마을 이사장은 “이번처럼 사이렌이 울릴 때는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데 통상 훈련 시에는 미리 주민에게 안내한다”라며 “북한 도발이 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늦은 시간 군인들이 급히 복귀하는 모습에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라고 놀란 심경을 쓸어내렸다.

 

정리하면 국지전까지 벌일 각오로 치밀하게 준비한 계엄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국회 장악으로 여야 요인들을 체포해 계엄 해제를 막은 후 접경지역에서 국지전을 펴 비상사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선관위를 통제하면서 부정선거 수사를 위한 불가피한 계엄으로 정당성을 확보해 재선거를 감행해 정권 연장을 꾀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건희-명태균 리스크로 감옥행이 내정된 가운데 최후의 선택이 친위 쿠데타를 통한 정권의 재창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는 혹자의 말을 새기게 되는 지점이다.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2차 계엄 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로 "비상계엄 실패 책임을 물어 김용현을 자른 뒤 야전 전문 최병혁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게 국지전 혹은 2차 계엄 시그널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토요일 촛불시위 때 시위대를 자극해서 물리적 충돌을 만들어 2차 계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으로 야당 의원들에게 제보가 계속 들어온다고 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번 계엄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주동자들의 과대 망상이 뿌리였다"라며 "끝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의 광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김용현 전 장관은 국회에 대한 계엄군 투입 목적이 ‘계엄해제 표결 저지’라는 점도 인정했다. 내란죄를 자백한 것"이라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과대 망상에 빠진 내란 수괴다. 정상적 국정 수행이 불가능하여, 탄핵만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하고, 내란죄를 자백한 김용현 전 장관은 즉시 체포하라"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을 호소하며 수사기관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SB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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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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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4/12/07 [09:50]
썩여리 계엄령이 무섭다고 하니~!!!!!
박혜연 24/12/07 [19:19]
보수~극우세력들중에서 굥거니에게 당해본 사람들 당장 나와서 굥거니 내쫓을준비나 하고있어~!!!!!!
박혜연 24/12/07 [19:20]
거니 부결되고 굥부결 반대~!!!!!
박혜연 24/12/07 [19:20]
국짐당세력들아 제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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