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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선거에서 이기고도 초조불안한 이유!
 경찰이 수사, 증거 나오면 그것으로 끝!
유영안 논설위원 2021.04.13 [03:39] 본문듣기

 

내곡동 땅 거짓말 논란으로 이미 고발을 당한 오세훈은 물론, 부동산 투기 및 무고 교사죄로 고발된 박형준이 당선되고도 긴장하고 있다는전언이다. 보통 선거가 끝나면 선거 과정에 있었던 고소, 고발건이 취하되곤 했지만 이번은 다르기 때문이다. 민주당 역시 이번 사건은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선언했다.

 

오세훈은 안골 식당 사용 카드 영수증이 나오면 사실상 끝나고, 박형준의 경우 성폭행 사주가 사실로 드러나면 사주한 사람이 법정 구속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서울, 부산 선거는 무효가 되고 내년 지방선거 때 시장을 뽑게 된다.

 

물론 당사자들은 이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겠지만 결정적 증거 앞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특히 수사권 분리에 따라 이 건을 검찰이 아닌 경찰이 수사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만약 검찰이 수사한다면 전에도 그랬듯 대충 수사해 기소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면 검찰도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는다면 공수처가 나설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경찰은 수사권 분리 때문에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 주어야 할 중요한 기로에 섰다. 어쩌면 오세훈, 박형준에 관한 수사가 그 첫 단추일 수도 있다. 만약 여기서 증거를 잡아내지 못하면 검경 수사권 분이라가 또 도마에 오을 수 있다.

 

그러나 5000만원을 받고 거짓 폭로를 했다는 사람이 나타난 이상 그 돈의 출처와 의도가 드러날 날 수밖에 없다. 물론 꼬리자르기로 중간에 누군가 나타나 죄를 다 뒤집어 쓸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범죄가 되어 쉽게 나설 수도 없을 것이다.

 

박형준 가족은 성폭행 증거 교사 의혹에만 관여한 게 아니다. 그 외 미등기 재산, 엘시티 특혜 분양, 국회 레스토랑 특혜, 구조물 설치 특혜 등 9가지 죄목으로 고발이 되었다. 이중 가장 큰 것은 역시 성폭행 무고 교사로 이게 사실로 드러나면 그 순간 아웃이다.

 

문제는 역시 검찰이다. 경찰이 증거를 확보해 기소를 부탁해도 검찰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기소를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될 수 없다. 적폐들만 편드는 법원도 믿을 수 없다. 적당히 벌금 90만 원 정도로 선고해 시장직을 유지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국 가족을 가혹하게 수사하고 4년을 선고하게 한 검찰과 법원이다 보니 형평성에 어긋난 선고를 하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그것은 그대로 윤석열에게 불똥이 튀어 야권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외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윤석열 장모의 대단위 부동산 투기도 새로운 쟁점이 될 것이다. 즉 국당은 보선에서만 이겼을 뿐 사방에 깔려 있는 지뢰 때문에 언제 어디서 파멸하지 아무도 모른다. 언론도 한정 없이 국당을 비호할 수 없다. 거기에다 안철수와 합당 문제로 갈등하다보면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구들이 외친 공정과 정의가 자신들의 발목을 잡게 하고 있으니 자승자박이 아닐 수 없다. 일종의 부메랑 효과다. 선거 때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자신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선 정치보복이라고 한다면 어떤 국민이 이를 용납하겠는가? 더구나 검찰과 법원이 수구들 편드는 상황에서 말이다.

 

경찰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이번에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들이 마련해준 겸경 수사권이 다시 흔들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권이 바뀌어 다시 경찰은 평생 검찰의 하수인 노릇만 하게 될 것이다. 경찰이 이번 수사에 명운을 걸어야 할 이유다.

 

어떤 의미에선 이번엔 검찰이 적극적으로 기소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해서 국당의 기세를 죽여야 윤석열이 제3지대를 창당할 명분이기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김종인과 안철수가 티격태격 싸우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다 바뀌어도 이 땅의 수구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조중동이 바뀐 것처럼 포장해서 보도만 할 뿐 저들의 본질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선거 패배 후 민주당에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오고 있지만, 수구들이 바라는 것이 바로 여당 분열이란 걸 명심하고 다들 자중하길 바란다. 앞으로 수구들은 특정 후보 지지자를 가장하고 여당 분열 작전에 매진 할 것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일베란 걸 명심해야 한다.

 

패배를 극복하는 것은 분열이 아니라 단결이다. 조국과 추미애는 민주진열을 위해 가족까지 희생했다.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다는 말인가. 만약 그런 인간이 있다면 차기 총선 때 모조리 낙선시키면 된다. 따라서 민주 진영은 선의의 경쟁은 하되, 상대 후보의 인신공격이나 가짜 뉴스를 배포해 갈등을 키워서는 안 된다. 수구들이 노리는 여당 분열 작전에 빠져들지 말란 얘기다.

 

대선 후보는 민심으로 뽑는 것이지 댓글로 뽑는 게 아니다. 개혁에 미온적이고 수구들과 적당히 타협하려는 후보는 가만 놔두어도 도태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지지자들끼리 싸울 필요가 없다. 민주 진영은 후보가 누가 되었든 경선에서 국민들이 선택하면 그 사람을 밀면 된다. 그 후엔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수구들이 말한 공정과 정의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거짓말인지 오세훈, 박형준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모조리 드러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과 정부 지지율은 저절로 오르게 되어 있다. 잠시 돌아섰던 2030도 다시 민주당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필자 생각에 윤석열은 김종인과 손잡고 다시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한 후 국당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다. 이번 보선 패턴과 똑 같이 해 여론의 조명을 받으려는 수작이다.

 

하지만 오세훈, 박형준의 거짓말이 드러나고 윤석열 장모와 처의 비리가 드러나면 그들이 꿈꾼 세상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보선 땐 부동산 문제로 잠시 등을 돌린 국민들도 어떤 세력이 더 부패한지 곧 알게 될 것이다. 자, 이제부터는 수구들이 당할 차례다. 단, 민주 진영이 하나가 되어 한다. 분열하면 스스로 노예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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