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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 “안소현에 속아서 잔고증명서 위조 해줬다"더니...위조자에 26억 대출 보증
이상호 기자 "MBC 특종, 윤석열 장모 잡았다!”,  “잔고 증명서 위조 결정적 단서 나온 것”
백은종 2020.06.13 [22:10] 본문듣기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는 동업자 안소현 씨에게 속아 가짜 은행 잔고증명서를 만들어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윤석열 장모가  잔고증명서 위조를 주도한 주범이라는 정황이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11일 MBC는 “(윤석열) 장모 최은순 씨가 가짜 증명서를 직접 만들어준 김예성 씨한테 자기 재산을 담보로 수상한 대출의 보증을 서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 <이미지 출처=MBC 방송 영상 캡처>


최 씨로부터 잔고증명서 위조를 부탁받은 김예성 씨는 윤석열 장모 최 씨의 딸인 김건희 씨(윤석열 처)의 지인으로, 그는 김건희 씨 회사의 감사를 지냈다.

그동안 윤석열 장모는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당시 “‘가짜라도 좋으니 해달라’는 동업자 안소현 씨 말에 속아 가짜 잔고증명서를 만들었으며 김 씨에게 대가로 준 건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잔고 증명서를 위조해준 김예성 씨는 2016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장모 최 씨가 한 번 사무실에 오면 도와달라며 3~4시간씩 진 치고 앉는 바람에 굉장히 불편한 관계에서 해줬다"며 "최씨는 마치 잔고증명서를 위조 안 해주면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모두 나 때문에 회수가 안 되는 것처럼 말했다."고 증언한 바도 있다.

 

   ▲서울의소리가 입수한 김예성이 법정에서 진술한 녹취록 © 서울의소리

MBC가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최 씨 소유였던 건물의 등기부 등본 확인 결과, 2013년 4월15일에 최 씨의 건물을 담보로 신안상호저축은행에서 26억 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이때는 잔고증명서를 처음으로 위조한 후 2주일이 지난 시점으로, 돈을 빌린 곳은 주식회사 ‘인터베일리’ 라는 투자 자문사였다.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윤 총장 장모 최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안 씨는 “(윤석열 장모가 ‘인터베일리’는) 김예성 씨 회사라 그러더라. 최 씨가 (‘인터베일리’ 명의 잔고증명서) 갖고 와서 ‘김 씨도 우리 일 많이 신경써주고 했으니까 여기에 맞는 물권 같은 게 있으면 (김 씨에게) 소개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MBC는 “장모 최 씨가 위조 증명서를 직접 만들었다는 김 씨에게 금전적 이득을 제공했다는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동업자에게 속았고, 위조 잔고증명서 발급에 적극 개입하지 않았다는 장모 최 씨의 기존 주장, 그리고 이를 받아들인 검찰의 수사와도 배치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MBC의 윤석열 장모 보도와 관련해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대단히 중요한 특종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자는 12일 고발뉴스TV <뉴스비평> 라이브 방송에서 “어제(11일) 윤 총장 장모 첫 공판이 있었다. (윤 총장 장모를) 기소까지는 했는데 사법처리에 골인 시키려면 속았다는 주장을 기각 시키는 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며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데 (최 씨가) 알고 개입했다는 걸 밝히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는 “그런데 어제 (MBC 보도로) 결정적인 단서가 나온 것”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김 씨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준 뒤 2주 만에 (최 씨가) 자기가 가지고 있던 땅을 담보로 해서 김 씨가 26억 원을 대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다는 거다. (이는) 26억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이 기자는 “그러면 대가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라며 “최 씨는 속아서 (잔고증명서를 위조) 해줬다고 했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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