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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불사와 '색깔론' 내년 선거운동으로 자한당 도우는 전광훈 목사의 일탈

“황교안, 이승만과 박정희 잇는 세 번째 지도자 되라.. ”노골적 독재자 후예가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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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19/05/21 [08:30]

목회 시간 이용해 특정 정당 투표 독려… 신도들의 취재진 폭행으로 경찰 수사 착수

 

20일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 방영화면

 

 삼위일체.. 교회·극우·정치인, 가짜 뉴스 생산

 

20일 밤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는  '한국당은 200석, 목사님은 유세 중' 편을 통해 목회자의 본분을 져버리고 이른바 '정치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 목사의 일탈이 다뤄졌다. 

 

MBC는 원색적인 색깔론을 펴며 정권 비판에 열을 올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담임)를 취재하던 기자가 교회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일부 교회 목사들이 예배 시간에 극단적인 색깔론이나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선거운동을 돕자는 등의 발언을 공공연히 일삼는다는 제보를 받고,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이 정확한 발언 취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광훈 목사를 찾았다.

 

취재진은 전 목사의 동의를 얻어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인터뷰를 못 하게 막기 시작했다. 인터뷰를 마친 취재진은 교회에서 나오려 했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취재진을 넘어뜨린 뒤 카메라를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 기자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고 교회 관계자들은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카메라마저 부숴버렸다. 경찰은 폭행과 재물손괴죄로 교회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방송에서 전 목사는 예배시간 중임에도 내년 총선을 언급하며 정치 이야기를 한다. "대한민국이 사느냐 해체되느냐 결정적인 날이 내년 4월 15일이라는 걸 나는 믿고 난 지금 기도를 빡세게 하고 있어여러분도 기도를 세게 하십시오."라고 강조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스트레이트는 전광훈 목사가 설교 시간 발언했던 내용을 팩트 체크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광훈 목사가 5월 5일 교회 설교 중 신도들에게 황교안 대표로부터 장관직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황교안) 장로님이 엉뚱한 질문을 해요. '목사님, 혹시 제가 대통령 되면 목사님도 장관 한번 하실래요'고 그래. (중략) 나는 그런 짓은 안 한다. 내가 그거 왜 하나. 나는 (지도자를) 만드는 일만 하지, 그런 짓은 안 해요."

 

정작 황교안 대표는 스트레이트 측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해당 발언을 했던 전 목사도 마찬가지였다. 전 목사는 스트레이트 측에 "난 그런 적 없다. 그런 말 하면 정신병자지. 안 했어"라며 거듭 부인했다.

 

전 목사는 원색적인 색깔론도 주저하지 않는다. "내년 4월 15일 총선에는 빨갱이 국회의원들 다 쳐내버려야 돼. 다 쳐내버려야 돼 이 자식들. 지금 국회가 다 빨갱이 자식들이 다 차지해 가지고 말이야."

 

MBC '스트레이트' 팀이 취재하자 전 목사는 자신이 했던 말을 부정했다"(4월 15일 총선 때 국회에 있는 빨갱이 쳐내버린다는 말씀은?) 내가 빨갱이 쳐낸다고 했어요? 내가? (네.) 아이 나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제발."

 

매체에 따르면 황교안 자한당 대표가 한기총을 방문했을 때도 내년 4월 15일에 있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200석 못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국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며 당부를 했다

 

지난 3월 황 대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목사로부터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이기라는 취지의 과대한 치사를 들었다. 황 대표 또한 교인들이 행동에 나설 것을 넌지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일찍이 준비하셨던 황교안 대표님을 자유한국당 대표님으로 세워주시고 지도자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하면서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가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욕심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랑제일교회에 출석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향해, 종로구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나가서 임종석 꺾어 버리고, 어디 빨갱이 같은 놈이 거기서 국회의원을 하려고 난리야. 우리 교인 전체 매주 종로구 나가서 선거운동 해서 꼭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MBC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는 교회 예배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 지지를 유도하는 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부 대형 교회에서는 목사들이 정치적 편향성과 불법 선거 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한다. 예배에서는 "빨갱이 국회의원들을 척결해야 한다"면서 보수 정권 탈환을 위해 교계의 조직과 자금을 동원하는 데 혈안 되어 있다고 한다.  

 

실정법에 따르면 종교 단체와 시설 등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특정 정파나 후보의 지지를 표명한 것은 명백한 위반 사항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 교회의 정치 관여 행보는 연일 지속돼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한기총 전광훈 목사 누구?.. "문재인 대통령 간첩" 주장 논란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과 사랑교회 담임목사인 한 전광훈 목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비판을 받았다. 그가 한 부흥회에서 여자 집사들이 자기 교인인지 알아보려면 팬티를 내려보라고 하여 내리면 자기 교인이란 말을 했다 하여 빤쓰목사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 목사는 이런 지적과 비판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한다. “빤스 내려라 해서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거절하면 내 성도 아니다라고 했다는 말은 '좌파언론' '뉴스앤조이'가 자신의 해명 한마디도 듣지 않고 악의적으로 한 보도로 확산된 것이라는 해명을 그는 여러 언론에 했다.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하는 사상가로 통혁당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신영복 선생을 꼽았다”면서 “그렇다면 간첩을 존경한다는 말인데, 문 대통령 어록과 (신영복 선생이) 사상전향을 하지 않았던 것을 살펴봤을 때 간첩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엔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으로 의심된다”며 “만약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억울하다면 TV나 유튜브에 나와 공개토론을 하고 전 국민 앞에서 ‘나는 절대 간첩이 아니다’라고 말하면 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많은 비기독교 신자들은 아직도 한기총이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오인한다그래서 한기총의 행보가 여론의 비판을 받을 때 한국 기독교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는 지난 5일 한기총이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며 특정 정당 지지 활동과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 및 허위사실 유포를 공공연하게 지속하고 있다며 주문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앞으로 온라인 서명자 명단과 함께 단체 해산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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