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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의열행동본부 백은종 ”양승태 구속 농성 들어간다”
2008년 촛불항쟁 때부터의 42건 병합 사건...선고공판은 8월 24일 예정
편집부 2018.07.07 [16:49] 본문듣기

지난 6월 해산한 시민단체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안티MB) 백은종 대표가 6일 그에 대한 형사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을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근 심각한 사법 농단 실상이 드러나 전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전 대법원장 양승태에 대한 구속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안티MB는 2007년 12월 이명박이 당선된 17대 대선일에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라는 이름으로 출범하여 이듬해 촛불항쟁을 주도하는등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맞서온 시민단체이다. 안티MB는 지난 3월 이명박 구속 이후 '승리 선포식'을 열고 지난 6월 1일 공식 해산했으며, 이날 후속단체로 '적폐청산 의열행동본부'가 출범했다.

 

백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 후 사건 진행과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 대표는 법원에 대해 "나를 '피고인'이 아니라 불법·범죄 정권에 저항한 공로자로 예우해 주어야 한다"며, "나 뿐만 아니라 2008년 이명박 정권에 저항하다 구속된 사람들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그는 "10년을 지루하게 이어온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결과를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촛불시민의 명예회복을 청원할 것"이라 말했다. 결과가 무죄로 나올 경우 이를 근거로 사법처리를 받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면 등의 처우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죄로 나올 경우 과거 독재정권이 민주화 운동을 사법적으로 탄압한 역사적 맥락을 강조할 전망이다.

 

 

결과가 나오는 선고공판은 오는 8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고등법원 항소심(2심)으로, 판결이 나와도 최종심인 대법원 상고심(3심)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이번 재판 결과는 안티MB 관련 사건을 모두 합친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가진다. 백 대표는 "어떤 결과나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며, "저와 함께 많은 고초를 겪은 안티MB 회원과 운영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향후 투쟁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안티MB는 투쟁목표를 달성해 해산했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후속 단체인 '적폐청산 의열행동본부'가 양승태 구속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사법적폐 양승태가 청산되지 않는다면 나라를 바로세우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권성동 구속영장 기각 등 서로 봐주기가 횡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법부 판사도 깨끗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사법부를 질타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사법농단 양승태 구속 의용대'와 '적폐청산 의열행동본부'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동산마을에 위치한 양승태 집 입구에서 구속을 촉구하는 농성을 7월 14일 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적폐청산 의열행동본부'의 전신 격인 안티MB는 지난해 10월부터 해를 넘긴 지난 3월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의 집 앞에서 5개월이 넘게 농성하며 매주 'MB구속' 촉구 촛불집회를 개최하다 이명박이 구속된 지난 3월에 철수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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